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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12월25일] "그립다~! 성탄절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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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HYOSUNG 댓글 0건 조회 442회 작성일 23-01-03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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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고 1때인가? 2때인가? 학생회에서 올린 '슬기로운 다섯처녀' 연극을 마치고.. 그 때.. 그 친구들... 다 어디에 있을까? 추억이 아련합니다.


크리스마스... 그 단어만으로 그 얼마나 설레였던가? 성탄전야엔 일단 교회에서 올나이트~! 시쳇말로 날밤 새는 날이었다. 합법적(?)으로 밖에서 밤 새는 날이니 그날을 손꼽아 기다렸다.

온통 고구마 밭, 포도밭 천지였던 안양 박달리의 벌판을 눈이 푹푹 빠져가면서 신발이 흠뻑 젖도록 돌아다니며 성도들 가정마다 찾아가 캐롤을 불러 주고 고구마, 만두, 찐빵, 과자... 등등 밤샐 식량을 든든히 비축하였다.


선물 교환~^^ 미리 제비를 뽑아 선물 줄 대상을 정해 놓은 후부터 설레임이 시작되었다. 여학생이라도 제비 뽑았을 때엔 좀 더 신중히 선물을 골라야 했다.

크리스마스 카드에 결핵퇴치용으로 판매하던 '크리스마스씰'을 정성껏 붙여서 서로에게 주며 크리스마스의 설레임을 나누었다.

한달 전부터 저녁마다 모여 준비한 성탄 발표회는 매해마다 한 해의 추억으로 두고두고 이야기 꺼리가 될만한 소재들로 넘쳤났고, 손으로 직접 하나 하나 만든 성탄트리는 자그마한 교회의 벽면이 거의 안 보일 정도록 가득 넘쳤다.


찬란한 성탄의 추억 때문에 오히려 성탄절이 우울하게 느껴질 때도 있다.

너무 아름다웠기 때문일까? 아니면 그런 설레임을 느끼기엔 무덤덤한 어른이 된걸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도 역시~! "메리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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