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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12월10일] 당회 주일을 맞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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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HYOSUNG 댓글 0건 조회 407회 작성일 23-12-09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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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들끼리 대화할 때에 당회를 마치면 ‘한 해 농사를 잘 마치셨네요~’라며 덕담을 나눕니다. 


씨를 뿌리고, 싹이 나도록 보살피고, 바람과 재해로부터 가지를 지켜 열매를 거두게 되는 농사의 과정과 목회가 많이 닮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성경은 씨를 뿌리는 것을 묘사하기를 ‘울며 씨를 뿌린다’고 표현하였습니다. 씨를 뿌리는 것에는 필경 희생이 포함됩니다. ‘춘궁기’라 표현할 만큼 씨를 뿌리는 때는 가장 빈궁한 때이니만큼 눈물로 씨를 뿌린다는 말씀은 무릎을 탁 치게 하는 말씀입니다. 


그 표현 그대로 2023년도에도 효성중앙교회 성도들과 함께 울며 씨를 뿌렸습니다. 아직도 코로나의 여파가 가시지 않은 상황 속에서 현장예배를 회복하려 마음을 모아 <집중>하는 참여를 통해 예배가 코로나 이전의 모습으로 회복되어가는 중에 있습니다. 하나님께 감사할 따름입니다. 


저도 나름대로는 아직 회복되지 않은 교회를 위해 기도하며 나아가는 중에 사역자들이 많이 교체되는 힘든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이 또한 다시 저를 빚어가시는 하나님의 손길로 여기며 헤쳐나오게 하신 은혜가 감사합니다. 


1만시간 기도 운동과 300 기도용사, 그리고 금요전심기도회를 통해 성도들의 기도가 다시 회복되는 꿈틀거림을 느끼게 되니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합니다. 


오늘 당회가 열리는 주일을 맞으며 한 해, 한 해의 달력을 넘기는 것이 해가 더할수록 느낌이 남다릅니다. 하나님이 하셨기에 가능한 일이라는 믿음의 고백이 더 진실하게 나오고, 함께 동역해 주시는 장로님들이 섬김이 더 진하게 느껴집니다.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키시며 교회를 세우는 한 장, 한 장의 벽돌이 되어 주시는 성도들이 더욱 더 예뻐 보이는 마음을 하나님께서 주십니다. 


우리 모두 다 서로를 축복하며 격려해 주는 당회 주일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참 잘 하셨습니다. 멋지게 해내셨습니다. 하나님의 상이 넘칠 줄로 믿습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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