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05월17일] 주님 안에 한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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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HYOSUNG 댓글 0건 조회 30회 작성일 26-05-16 15:25본문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우리는 ‘가족’이라는 단어를 다시금 깊이 묵상하게 됩니다.
보통 가족이라 하면 혈연을 떠올리지만, 마가복음 3장 20절에서 35절의 말씀은 우리에게 더 본질적인 가족의 의미를 묻습니다. 예수님의 가족은 예수님을 ‘미쳤다’고 오해하여 붙들러 나왔지만, 오히려 예수님께는 그분의 말씀을 듣고 둘러앉은 평범한 이웃들이 ‘내 어머니요 동생들’이었습니다.
신앙생활이 오래될수록 우리는 하나님을 향한 경외함보다 익숙함에 빠지기 쉽습니다. 예수님의 친족들이 그랬던 것처럼, 예수님과 함께 지냈다는 이유만으로 예수님을 다 안다고 착각하며 자신의 틀에 주님을 가두려 했습니다.
서기관들이 종교적 지식을 앞세워 하나님의 사역을 악하다고 왜곡했던 것처럼, 우리 또한 편견과 시기로 형제를 판단하고 교회를 차가운 조직으로 만들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혈연을 부정하시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혈연보다 더 깊은 사랑의 결속이 있음을 선포하십니다. ‘누구든지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자’가 바로 주님의 참된 가족입니다. 이는 교회가 단순히 같은 건물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모임이 아니라, 상처 입은 자가 치유받고, 지친 자가 안식을 얻으며, 서로의 눈물을 닦아주는 영적인 가족 공동체가 되어야 함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으로 지어져 가는 ‘하나님의 권속’(에베소서 2:19)입니다.
가정의 달을 맞아, 우리 교회가 세상의 혈연보다 더 따뜻하고, 어떤 조건보다 더 넓게 품어주는 주님의 품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주님 곁에 둘러앉아 그분의 말씀을 듣고 행함으로, 서로를 향해 ‘우리는 하나님 나라의 한 가족입니다’라고 고백하는 복된 공동체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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