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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04]성령님을 훼방하지만 않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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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HYOSUNG 댓글 0건 조회 891회 작성일 18-02-0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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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교회는 주일 출석인원이 약 3천명 가량 되는 교회입니다. 과천에서는 가장 역사가 오래 된 교회이기에 우리교회와 비슷하게 그 지역의 처음 교회입니다. 과천시장을 비롯하여 국회의원, 그리고 지역의 대표자들이 대부분 과천교회에 출석하고 있습니다. (김부겸 씨도 예배에 나오셔서 잠깐 인사를 나눴습니다.)

주일예배는 5부까지 있는데 1부는 우리교회와 비슷하게 새벽기도회인듯 하고, 2부(8시), 3부(10시), 4부(12시)가 주일예배입니다. 5부(2:30)는 청년예배이고, 저녁예배는 있기는 합니다만 전도사님이 인도하시는 것을 보면 낮예배만 드리는 형태입니다. 저는 2부~4부까지 같은 설교 본문으로 말씀을 전하였고, 5부 예배가 오후예배 개념으로 드리는 예배이기에 4번째 설교였지만 두번째 메시지를 전하였습니다.

부흥회 때마다 신기한 것 가운데 하나는 부흥회 가는 교회의 담임목사님에게서 어떤 정보도 듣지 않고 가는데도 갈 때마다 (그 교회 목사님에게서) 딱 맞는 메시지가 선포된다는 것입니다. 모든 메시지가 다 상황에 적합한 말씀이긴 합니다만 좀 더 그 교회의 형편에 꼭 필요한 말씀이 선포된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간혹 (극히 드물지만) 이런 저런 메시지를 전해 달라고 미리 부탁하는 목사님도 계십니다. 그런데 그런 부탁은 오히려 집회에 방해가 될 때가 많습니다. 서로가 성령님을 믿고 강사도 기도로 준비하고, 또 부흥회를 하는 교회도 기도로 준비하면 가장 적절한 말씀으로 하나님이 역사하시는 것을 많이 체험합니다.

이번 과천교회 부흥성회도 교회 사정을 전혀 모르고 미리 말씀을 다 준비해서 갔는데 목사님과 장로님들이 한결 같이 올해 과천교회가 품고 있는 고민에 대한 답, 그리고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정확하게 제시해 주어서 고맙다는 인사를 들었습니다. 그럴 때에, “아, 정말로 성령님께서 하시는 일은 한치의 오차도 없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염려와 개입, 사람의 잔 재주로 성령님이 훼방받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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