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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01월27일]예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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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HYOSUNG 댓글 0건 조회 1,204회 작성일 19-01-27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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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회가 성도들에게는 낯선 교회겠지만 성결교회, 구세군 처럼 개신교로 구별되는 교단입니다. 1885년 한국선교를 시작한 이래 한국말 성서번역에도 참여 하였고, YMCA 창설에도 기여하였습니다.
성공회 신부인 대천덕(R.A.Torrey III)신부는 성미가엘신학원 원장을 사임하고 1965년, 자신의 생각에 동의하는 사람들을 모아 삼척에 개신교 수도원 공동체를 만들었습니다. 기도와 노동, 묵상을 중심으로 수도원적인 영성과 함께 방언과 치유 등 오순절운동의 전통도 아우르는 독특한 수도원 공동체를 일궜습니다. 성령운동을 하되 축복을 강조하지 않고 오히려 손으로 일하는 노동을 통한 영성의 성장에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대천덕 신부는 한국의 근대화를 지켜 보면서 부동산 투기가 성행하는 것을 비판하며 구약성서의 <희년>에 기초한 토지공개념을 외치기도 했습니다. 신앙은 보수적이되, 사회를 보는 시각과 경제관은 진보적인 가치관을 제시하며 한국 교회의 많은  지도자들에게 큰 영향력을 끼친 예수원은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마음의 쉼을 얻기 위해, 또 자신과 하나님을 찾기 위해 올라오는 아름다운 곳입니다.
오래 전부터 들어 오기만 했던 예수원, 꼭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워낙 먼 곳에 있기도 하고, 일부러 가기 전에는 오가다 들를 수도 없는  곳이라서 아직 가보지 못한 곳을 이번 태백지방 성회를 계기로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집회 인도를 하면서 제게 유익한 것 가운데 하나는 여러 목사님들의 목회를 접하면서 배울 것도 많고, 여러 경험을 통해 우리 교회를 섬기는 데 필요로 하는 자양분을 흡수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예배실 한편에 걸려있던 액자에 쓰인 “기도는 노동이요, 노동은 기도다.”라는 글귀가 주는 여운이 제 마음에 남습니다.  짧게 2박 3일의 수도원 체험 코스에 기회 있을 때에 한번 참여해보고픈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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