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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07월29일]Good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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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HYOSUNG 댓글 0건 조회 927회 작성일 18-07-29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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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들의 안타까운 소식이 들려올 때마다 마치 제가 다 잘못한 것 같아 마음이 조여옵니다. 부쩍 잦아든 병환 소식, 경제적인 어려움을 당한 아픔, 사람과 사람의 관계 속에서 일어나는 상처와 갈등들... 목회자가 육체노동을 하는 사람은 아닌지라 몸으로 치러내야 할 일들은 버겁지 않지만, 마음으로 지는 짐은 누구보다 더 큰 것 같습니다. 어제에도 교회 가족들의 아침 Q.T.시간에 성도들의 아픔을 공감하며 느끼는 사역자의 마음을 나누면서 눈물로 그 아픔을 공유했습니다.

금요일, 얼마 전 수술하시고 치료 과정 중에 계신 권사님이 전화하셨습니다. 치료 중에 의사 선생님에게서 긍정적인 결과 소식을 듣고서는 목사님에게도 알려드려야겠다는 생각에 전화하셨습니다. 제가 위로해 드려도 시원찮을텐데 권사님이 저를 위로해 주셨습니다.
“목사님, 요즘 안타까운 소식들이 많아서 목사님이 많이 힘드실 것 같아 조금이나마 좋은 소식 전해 드리려고 전화했어요.”
수 많은 성도들이 겪는 다양한 일들 가운데 사실 좋은 일은 제게 잘 전달이 안되고, 궂은 일은 전달이 잘 됩니다. 성도들 가정에 승진 소식도 있을 것이고, 자녀가 장학금을 타기도 하고, 취직을 하기도 할 것입니다. 뜻하지 않은 물질의 축복을 누릴 때도 있겠지요. 하지만 그런 소식은 거의 제가 듣지 못합니다. 오히려 그 반대의 소식만 듣습니다.

성도들 간에, 그리고 성도와 목회자와의 관계 속에서 ‘기쁜 소식’,‘좋은 소식’,‘행복한 소식’도 더 많이 들려지기를 바랍니다. 우는 것도 함께 해야겠지만 웃는 것도 함께 해야 할 <한 식구>이기 때문입니다.
무더운 여름을 지나는 성도들을 생각하며 기도의 손을 모읍니다.
“주님, 인생의 뙤약볕 아래에서도 그 손으로 덮어 주시는 주님의 은혜의 그늘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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