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05월03일] 세례, 하나님의 은혜가 새겨지는 순간
페이지 정보
작성자 HYOSUNG 댓글 0건 조회 35회 작성일 26-05-02 18:28본문
오늘 우리 효성중앙교회에는 기쁜 소식이 있습니다. 영아세례 2명을 포함하여 7명의 형제자매가 세례를 받습니다.
세례의 역사는 예수님보다 앞서 시작됩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홍해를 건넌 것, 요단강을 건너 약속의 땅에 들어선 것, 이 모든 장면에서 물은 죽음과 새 생명의 경계를 상징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 당시 세례 요한은 회개와 새로운 삶을 선언하는 예식으로 요단강에서 사람들에게 세례를 베풀었습니다.
감리교 신학의 전통에서 세례는 은혜의 수단(means of grace)입니다. 존 웨슬리는 세례를 단순한 종교적 의례로 보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먼저 손을 내미시는 선행 은총(prevenient grace)의 표징이며, 우리가 하나님의 가족 안으로 들어오는 입문의 예식입니다.
세례에는 세 가지 진리가 담겨 있습니다.
첫째, 죄 씻음의 선언입니다. 물이 몸을 씻듯, 세례는 그리스도의 보혈로 죄가 씻겨짐을 온 공동체 앞에서 선포합니다.
둘째, 죽음과 부활에 참여입니다. 바울은 “우리가 세례로 그리스도와 함께 장사되었나니...” 라고 말합니다. 세례의 물 아래로 내려가는 것은 옛 자아의 죽음이요, 새 생명의 탄생입니다.
셋째, 교회 공동체로의 편입입니다. 세례는 지극히 개인적인 동시에 지극히 공동체적인 사건입니다. 나 혼자만의 결심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 안으로 들어오는 것입니다.
오늘 특별히 두 명의 어린 생명이 세례를 받습니다. 영아세례를 낯설어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아이가 무엇을 알고 세례를 받느냐”고 물으실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바로 거기에 영아세례의 신학적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세례는 내가 먼저 믿어서 받기 이전에, 하나님께서 먼저 사랑하셨다는 선언입니다. 아이가 아무것도 알기 전에, 아무것도 할 수 없을 때, 하나님의 은혜가 그 아이에게 임한다는 고백입니다. 웨슬리의 선행 은총 신학은 바로 이 진리를 뒷받침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늘 우리의 응답보다 언제나 먼저이고, 세례는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는 사실을 잊지 마십시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