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09월22일]크라우드 펀딩 > 담임목사 칼럼

작년에 이어 우리 교회는 캄보디아에서 10월 7일부터 열리는 제2회 전국 청소년 축구대회의 주 후원교회로 방문하게 됩니다.

작년 축구대회를 지켜 보고, 또 다녀오면서 여러 가지로 제 마음이 뜨거웠습니다. 캄보디아 청소년 선교의 새로운 출구라는 확신도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 행사가 더 잘 될 수 있도록 도와야겠다는 거룩한 부담감을 안고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또다시 대회가 돌아왔습니다. 대회 규모가 작년에 비해 1.5배~1.7배 커졌습니다. 당연히 필요한 예산도 많이 늘었습니다. 캄보디아의 표명대 선교사님이 제안한 예산서에 적힌 17,000불(한화 약 2천만 원)을 보며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작년엔 여선교회가 바자회를 통해 준비한 자금을 가지고 갔는데 올해에는 그 자금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기도하는 마음으로 제가 아는 교회 목사님들에게 미리 부탁한 대로 도와 달라 요청했는데, 예상보다 훨씬 더 호의적인 태도로 대회 후원을 해 주시겠다고 약속해 주셔서 정말 큰 힘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저대로 페이스북과 우리 교회 밴드를 통해 <크라우드 펀딩(crowd funding)>을 시도했습니다. 이틀간 온라인 요청에 응답한 분들이 53명, 모금액은 499만 원이었습니다. 참으로 감동적이고,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우리 교회 성도들에게도 감사하고, 또 익명의 수많은 분들에게 뭉클한 감사를 느낍니다. 이 정성과 사랑이 캄보디아 땅을 변화시키는 뜨거운 사랑의 파도가 될 줄로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