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09월15일]선교센터에서의 첫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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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HYOSUNG 댓글 0건 조회 917회 작성일 19-09-14 16:47본문
러시아, 오브닌스크 선교센터에서 처음 잤습니다. 자리에 누워도 허허벌판이었던 이 땅에 러시아 땅을 품는 기도처가 지어졌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 첫날밤이었습니다.
<기적>이라는 말은 함부로 사용할 수 없는 말이지만, 선교 센터는 부지를 구입할 때부터 이렇게 건물 한 동이 지어지기까지의 모든 과정 속에 기적 같은 하나님의 이끄심이 있었습니다.
깔끔하게 지어진 새 집, 선교사님의 손길 하나하나가 느껴지는 건물이었습니다. 목조 나무 침대였지만 어느 호텔에서 잔 것보다 더 깊은 잠을 잘 수 있었고, 마음은 편안하기 이를 데 없었습니다.
기회가 닿는다면, 러시아 선교를 갈 때 여러분들도 한 번은 그곳에서 하룻밤 보낼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내 집처럼 편하게 쉬실 수 있을 것입니다.
목요일에는 멀게는 10시간, 가깝게는 모스크바에서 2시간을 달려온 러시아 분들이 함께 봉헌과 현판식을 축하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평일날 모이는 것이라 많은 분들이 올 수 없어 안타까왔지만, 한 분, 한 분이 억지로가 아닌 자원하며 기쁜 마음으로 한자리에 모였다는 것도 기적이 아닌가 싶습니다.
마침 한국에서는 추석 명절이라 김현구 장로님이 가져오신 떡과 미리 준비한 전, 잡채 등... 풍성한 음식을 함께 나누며 그리스도 안에서 한 가족임을 재확인하는 행복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하나님의 눈길이 머무는 곳, 오브닌스크 선교센터가 되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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