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02월14일] 예배드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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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HYOSUNG 댓글 0건 조회 584회 작성일 21-02-14 11:11본문
맘껏 가족들과도 만나지 못한 채 숨 죽이며 설 명절을 보냈습니다. 부평승화원 앞을 지나치는데 입구를 바리케이트로 막고 경찰들이 나와서 출입을 제한하고 있었습니다. 이제는 낯설 것도 없는 그런 풍경들이 익숙해지고 있다는 것이 더 가슴 아프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명절이라 해서 딱히 갈 곳도 없는 우리 부부가 찬 바람도 쐴 겸 청라호수공원을 걸으러 갔다가 우리 교회 권사님 내외가 반갑게 '목사님~!' 불러 주셔서 잠깐이나마 함께 걸을 수 있었습니다. 일상 속에서 만난 그런 작은 만남의 기쁨마저도 소중하게 느껴지는 것은 저 만의 경험이 아닐 것입니다.
성도들에게 보낸 문자에 많은 분들이 답장을 해 주셨습니다. 문자를 받고 눈물이 났다는 분도 계셨습니다. 단절의 아쉬움이 묻어 나오는 답 문자를 읽어 내려가면서 보고 싶은 성도들의 얼굴들을 하나 하나 그 이름 속에서 떠올려 보았습니다. 다 그리운 얼굴, 그리운 이름입니다.
어제 발표한 중대본의 방역단계 변경 발표에 따라 다음 주일 부터는 예배실의 20% 인원이 예배를 드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리 교회의 비전홀을 기준으로 300명이 예배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것만으로도 숨통이 조금은 트일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새봄의 소식과 함께 환히 웃는 성도들의 얼굴도 교회에서 보게 될 것을 기대해 봅니다. 1부, 2부, 3부... 예배 때마다 비전홀 예배실에 중대본 규정대로 300명 성도들만 모여도 교회가 북적일 것 같아 벌써부터 마음이 설렙니다.
교회도 방역지침을 준수하면서 안전한 예배를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겠습니다. 성도들께서도 개인방역지침을 잘 지켜 주시면서 예배의 자리에 나오시도록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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