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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11월01일] 감사합니다. 아버지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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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HYOSUNG 댓글 0건 조회 607회 작성일 20-10-31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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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하나님, 감사합니다. 


감사할 수 있는 조건이 많이 줄어든 상황 가운데 감사주일을 맞을 수 있어서 더 감사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드리는 감사가 이득을 봤기 때문에 당연히 감사가 나오는 1차원적인 감사가 아닌, 그럼에도 불구하고 드리는 3차원적 감사가 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아버지 하나님, 올해는 참으로 길고 지루한 자갈밭 길을 걸어 온 심정입니다. 마치 광야 길을 걷던 출애굽한 이들의 심정처럼 물 없는 땅, 건조한 땅, 뱀과 전갈이 우굴거리는 광야길을 인내와 눈물로 헤쳐 나왔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편안한 애굽 땅에서는 도저히 느낄 수 없었던 하나님의 신비로운 만져주심을 경험할 수 있었으니 이 또한 감사합니다. 


아버지 하나님, 어느 때보다도 더 위기감을 느끼는 때에 우리 교회를 중부연회와 감리교회를 섬길 리더십으로 세워 주셔서 감사합니다. 당선과 취임을 편안한 마음으로 자리를 누릴 때가 아니기에 감사합니다. 변화는 아픔을 동반하기에 앞으로 겪을 변화의 진통을 놓고 미리 감사 드립니다.  산고(産苦)를 겪은 후 새로운 생명이 탄생하는 기쁨을 맛볼 수 있는 날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오늘 오래간만에 온 성도들이 함께 모여 예배 드리는 날, 기쁜 마음으로 감사의 찬양을 하나님께 올려 드립니다. 주님! 큰 영광 받으시고, 이 곳에 모인 모든 이들을 축복하사 하나님의 자녀로서 누려야 할 복을 맘껏 누리는 삶이 되게 하옵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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