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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0월 25일] 하나씩 내려 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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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HYOSUNG 댓글 0건 조회 619회 작성일 20-10-25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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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 많은 분들이 질문을 던졌습니다. 


"감독이 되시면 무엇을 하시겠습니까?"


그 때에 제가 한 대답은, 


"제가 감독이 되면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할지를 더 고민하겠습니다." 그렇게 마이너스 감독이 되고 싶다는 말을 자주 하였습니다. 그 약속을 첫번째로 지키게 되었습니다. 이번 목요일, 총회에서 취임식을 하고 연회취임식을 안하기로 하였습니다. 


저는 감리사로 취임할 때에도 취임식을 하지 않았었습니다만, 감리교회 목회자로서 감독에 취임하는 것은 최고 기쁜 날입니다. 저라고해서 어찌 그런 축복의 날을 마다할 수 있겠습니까마는 감독의 자리는 영광과 축복을 받을 자리가 아니라 고난의 십자가를 져야 할 자리임을 믿음으로 고백하면서 취임식을 안하기로 결정한 것입니다. 이 일에 함께 공감하시고 동의해 주신 타 연회의 감독님들에게도 존경의 마음을 표하고 싶습니다. 


효성중앙교회 역사 속에 감독을 배출한 교회로서 큰 기쁨이 아닐 수 없기에 마침 일정이 맞아 11월 첫째주, 추수감사절 예배 때에 취임감사예배로 우리 교회의 가족들과 기쁨을 나누려고 합니다. 


연회 차원의 취임식은 없고 인수-인계식을 겸한 자리를 연회의 실행부회의 때에 전임감독님을 모시고 조촐히 진행하려고 합니다. 


제가 강조한 것처럼 책임지는 리더가 될 수 있도록, 위기를 부흥의 기회로 역전시키는 감독이 될 수 있도록 성도들께서 기도 많이 해 주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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