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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05월02일] '천수답(天水畓)' - 자식농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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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HYOSUNG 댓글 0건 조회 486회 작성일 21-05-08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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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힘든 일 중 하나는 아마도 자식 농사 짓는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마음 먹는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힘을 쓴다고 되는 일도 아닙니다. 게다가 자식을 키우는 일은 우리 모두가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채 시작하는 일이기에 모두가 다 초보(?)일 수 밖에 없으니 더 긴장되는 일입니다. 부모가 잘한다고 되는 일도 아닙니다. 부모의 관심과 사랑에 자녀가 잘 맞장구를 쳐야만 자식농사가 성공할 수 있으니 너무나도 많은 변수가 있습니다. 


농사 짓는 방법으로 분류되는 것 중 [천수답(天水畓)]이 있습니다. 천수답은 말 그대로, "저수지나 지하수 펌프 등의 관개 시설이 없어, 물을 오로지 빗물에만 의존하는 형태의 논"을 말합니다. 하늘만 보며 농사를 지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자식농사는 그런 의미에서 천수답이 아닐까요?


돈 많이 들여서 공부도 가르칠 수 있고, 관심과 사랑을 듬뿍 주어 기를 수도 있습니다만 그 자녀가 정말로 하나님이 기뻐하실만한 자녀가 되는 것은 보장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할 일을 다한 후에는 그 결과에 대해서 하나님께 맡겨야만 합니다. 그래서 천수답입니다. 


5월, 어제는 5월의 첫 날을 맞아 월삭새벽기도회를 드리면서 사무엘을 중심으로 말씀을 전했습니다. 사무엘을 말할 때에 어머니 한나의 기도를 빼 놓을 수가 없습니다. 저 또한 지금의 제 자신을 돌아볼 때에 어머니의 기도를 빼 놓고는 말할 수가 없습니다. 


자식농사 짓는 법이 천수답이라 해서 그저 하늘에만 맡겨두고 손 놓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해야 할 신앙지도를 최선을 다하여 해야 합니다. 


기도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모든 일을 다한 후에 그 자녀의 앞길을 하나님께 맡기는 기도를 하는 것이 자식농사를 짓는 천수답 방법입니다. 


"하나님의 손길, 하나님의 방법에 다음 세대를 맡깁니다. 주님이 만져주시고, 주님이 길러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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