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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02월07일] 나눔의 영성, 공교회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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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HYOSUNG 댓글 0건 조회 557회 작성일 21-02-0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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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를 뚫고 나가면서 다들 어려운 터널을 지나고 있지만 특히 월세를 내는 미자립교회가 생존의 위협마저 느끼는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제가 감독 선거를 준비하면서 공약으로 내건 것 가운데 하나가 제 임기 중 미자립교회가 연회에 내는 부담금(약, 4천만원)을 반환해 주겠다는 약속이었습니다. 연회의 회계년도는 2월말까지이기에 현재의 회계년도 마감은 전임 감독님 때의 예산이라 올해에는 실현하기 힘든 약속이었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니 작년 한해가 가장 힘든 한해였는데 이왕에 이 일을 실천하려면 이번 회계년도에 납부한 부담금을 돌려 주는 것이 좋겠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래서 각 지방회에 참석할 때마다 인사차 방문하는 감독에게 관례에 따라 드리는 금일봉을 모두 비전교회 부담금을 반납하는 데에 사용하기로 선포하고 각 지방회의 감리사님들에게 협조를 요청하였습니다. 현재까지 2곳의 지방회를 마쳤는데 2곳 지방회가 모두 이 일에 동참해 주셔서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특히 어제 열렸던 부천서지방회에서는 그 지방회에 속한 미자립교회가 납부할 연회부담금을 원 단위까지 계산해서 감독에게 전달해 주셨습니다. 너무 감사한 일입니다.

이런 일들이 다른 지방으로까지 번져서 감리교회는 [한 식구, 한 솥밥 공동체]라는 마음을 모든 감리교회의 가족들이 가지기를 바랍니다. 그것이 바로 우리가 꿈꾸는 [공교회성]이 아닐까요?

어려울 때에 함께 고통을 분담하고, 서로가 진 짐을 나눠 지는 품앗이 정신을 가질 때에 비로소 교회라는 그리스도의 몸을 통해 하나님의 뜻이 세상에 펼쳐질 줄로 믿습니다.

효성중앙교회의 담임목사가 감독으로 섬기는동안 잃어버린 감리교회의 [공교회성]이 살아날 수 있기를 위해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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