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05월29일] 멀리서 보아야 더 잘 보이는 것들. > 담임목사 칼럼

1. 이번 감리사 연수 때에 가이드 해 주신 분은 스페인 남자와 결혼해서 20여년간 외국에서 사는 분이셨습니다. 그 분의 말이... 스페인 사람들이 한국에 대해 잘 몰랐었는데 이번 코로나 사태로 인해서 한국에 대해 아주 좋은 이미지를 갖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스페인 뉴스 때마다 연일 한국이 언급되어 효과적인 코로나 방역의 모범 나라로 소개되었답니다. 그래서 이번에 확실히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스페인 사람들에게 다가왔을 뿐 아니라, 좋은 이미지로 각인되어서 자신도 대한민국 사람의 긍지를 한껏 느꼈다는 것입니다. 

2. 스페인과 포르투갈 모두 외부는 물론 실내에서도 마스크는 1할 정도만 착용하고 나머지는 모두 일상의 삶을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처음엔 우리 일행도 마스크를 쓰다가 언제 그랬냐는 듯 편하게 마스크를 벗고 여행하는 자신을 보게 되었습니다. 원래부터 마스크를 잘 안썼냐고 물으니 스페인 국민들도 정부의 방역에 협조하여 전국민이 마스크 착용을 잘 하는 나라였답니다. 이제는 자유롭게 일상을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도 곧 그렇게 되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3. 한때는 세계 도처에 식민지를 두고 세상을 호령하던 두 나라를 방문하면서도 몇가지 중세의 유산 외에는 별로 부러울 것이 없고, 살 물건도 없다는 것에 다시 한번 한국의 위상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세계 각국의 여권파워 순위를 매기는 <헨리여권지수>에 의하면 대한민국 여권파워는 독일과 나란히 2위입니다. 190개 나라를 비자없이, 혹은 도착비자로 갈 수 있는 나라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