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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09월12일] 주님이 열어주시는 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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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HYOSUNG 댓글 0건 조회 490회 작성일 21-09-11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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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주간 헌금 찬양을 예전의 찬양 영상으로 대신하고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아~ 예전엔 저렇게 아름다운 찬양이 우리 교회에서 울려 퍼졌었구나.'라는 추억의 찬양이어서 좋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언제 이렇게 다시 오케스트라와 찬양단이 다 한 자리에서 찬양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면서 우울한 마음마저 듭니다. 예배가 4부제로 바뀌면서 현대예배 때에 불렀던 찬양도 이젠 함께 부를 수 없는 것도 큰 아쉬움 중 하나입니다. 


분명 <함께>할 수 있는 일들이 현저히 줄었다는 것은 교회로서는 치명적인 상황입니다. 온라인으로나마 함께 하려는 시도는 하고 있지만 사람과 사람이 만나지 않는 비대면의 상황은 분명한 한계가 있다는 것을 잘 알기에 아쉬움은 더욱 커져만 갑니다. 


지난 주, 예배 시간에 본 영상의 단 문구가 가슴에 남습니다. 커피 맛이 가장 좋을 때가 커피가 적당히 식었을 때라는 말입니다. 


모이지 못하는 것 때문에 마음 속에 아쉬움이 차오르고 있다면...? 그 이유 중 하나는 눈에 보이지 않기에 밀려오는 <불안감>일 것입니다. 


저 자신도 현재 많이 노력 중입니다. 예배실을 가득 채운 성도들을 보면서 눈에 보이는 모인 성도들로 인해 위안을 받았던 것은 아니었는지? 


눈에 안 보이고 있는 많은 성도들이 모이지 못하기 때문에 기독교인으로서의 정체성마저 잃고 살아가고 있진 않은지...? 라는 불안감은 아닌지? 


매 주일마다 많은 질문들이 제 속에 담기지만, 주님이 열어주시는 길로 한 걸음씩 나아갈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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