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08월16일] 광복절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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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HYOSUNG 댓글 0건 조회 47회 작성일 26-08-15 16:25본문
저도 한 연예인이 TV에서 조부모 때부터 본인 대에 이르기까지 의사를 해 온 집안이라고 소개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연예인의 얼굴에는 대놓고 말하지 않아도 본인 가문에 대한 자부심, 4대 째나 의사 집안인 것에 대한 긍지가 가득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그 연예인의 증조부인 안상호 씨가 친일인 것이 드러나고 그 연예인은 곤욕을 치르는 중입니다.
이 사건을 저는 <염치(廉恥)의 부재>로 봅니다. 부끄러움은 시간이 갈수록 옅어지고 여러가지 자기 합리화를 거쳐 어느덧 자랑이 되고 뻔뻔함이 되고 맙니다. 친일 후손들은 해방 후에 처벌 받은 적이 없습니다. 167명이 기소 되었지만 처벌 받은 것은 7명 뿐이었습니다. 나라를 팔고, 애국자를 팔아 넘긴 중대한 범죄에 7명 밖에는 실형을 받은 적이 없는 나라에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한 국회의원이 5.18 민주운동에 대해 토론회를 열었습니다. 5.18에 대한 억지스러운 변명, 그리고 역사적으로 증명이 된 사태에 대해 자의적인 판단 일색으로 토론회가 진행되었습니다. 5.18은 여야가 구분 없이 나라를 어지럽힌 전두환에 대해 준엄한 국민의 심판을 이미 내린 바 있습니다. 이것을 뒤집으려고 하는 것은 하늘을 손바닥으로 가리는 것과 다름이 없습니다.
언젠가 전두환과 그의 패거리들이 애국자가 되고, 구국의 결단이었노라 칭송하는 일들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역사 왜곡의 현장을 보았습니다.
<염치>는 부끄러움을 아는 마음입니다. 부끄러움은 최초로 죄를 지은 인간이 느낀 감정입니다. 하나님의 낯을 피해 얼굴을 돌린 인간의 마음, 이것이 염치입니다.
인간은 부끄러움을 알기에 얼굴이 붉어지는 존재입니다. 얼굴이 붉어지지 않고, 안색 하나 안 변하는 사람이 너무 많습니다. 너무 뻔뻔하고, 당당합니다.
올해는 81번째 광복절입니다. 81년을 거쳐 오는 동안 우리나라는 이제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광복절은 현재 진행형입니다. 아직도 친일파의 후손들이 부끄러움을 모르고 친일에 대한 조상들의 흔적조차 감추지 않고 드러내는 한 우리나라는 아직 광복절을 맞기에 이른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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