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02월02일] 주일 공동 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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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HYOSUNG 댓글 0건 조회 532회 작성일 25-02-01 18:06본문
교회에서 점심 식사를 제공하여 함께 식탁을 나누는 이유 중 첫번째 이유는 하루 종일 교회에서 사역을 감당하는 분들을 위한 것입니다. 교회학교 교사, 찬양대, 그리고 여러 분야에서 교회를 위해 애쓰시는 분들이 말 그대로 ‘점 찍는’ 식사를 제공함이 목적입니다. 그 외의 이유로는 성도의 교제도 빼 놓을 수 없는 식탁 교제의 이득입니다.
코로나 이후 한동안 식사를 해오지 못하다가 국수로 점심 식사가 재개되었고, 지금은 2천원 식비로 누구나 식사를 할 수 있는 것으로 정착되었습니다. 70세 이상 어르신들은 식비를 내지 않으셔도 됩니다. 얼굴 아는 분이 계시다 해서 대충 넘어가시는 분들은 없으시겠죠? ^^
매 주일 식사를 위해 수고하는 분들을 기억해야 합니다. 여선교회 임원들이 토요일마다 나오셔서 식재료를 준비해 주시고, 매 주일마다 교구 별로 돌아가며 주일 아침 일찍 나오셔서 식사 준비를 하십니다. 교구에서는 1년에 많으면 2번, 그렇지 않으면 1번 정도 식사 준비 몫이 돌아옵니다. 식사 준비 교구에서는 교구장을 적극적으로 도와 주셔야 합니다. 누군가 <해 주는 일>은 없습니다. <해내야 할 일>이 있을 뿐입니다. 여성 성도들이 식사 준비를 하셨다면 해당 교구의 남성 성도들은 설거지나 식사 후 뒷정리를 감당해 주셔야 합니다.
주일 점심 식사에 대해 생각할 때에 여선교회나 교구의 일을 어떻게 하면 단순화 하여 지치지 않도록 <지속 가능한 시스템>을 갖출 수 있을까..? 라는 것이 저의 고민 중 가장 고민입니다. 주일날 한번 교회에서 밥 먹으면서까지 진수성찬을 바라는 분은 없으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사역자들이 시장기라고 가시도록 나누는 식사일진대 단촐한 국밥 한그릇 따뜻하게 나눠 드시는 것으로 만족하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그래서 최대한 단촐하게 식사를 준비하라고 여선교회에 강조하였습니다. 성도들도 수고하시는 분들을 생각하시면서 주일 식사 때마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함께 식탁을 나누시기 바랍니다.
코로나 때를 생각하면 주일 날 4층 식당이 성도들로 가득차 있는 장면이 그렇게 감동될 수 없습니다. 떡을 떼며 성도의 교제를 나누는 교회의 아름다운 전통이 살아 숨쉬는 주일 공동식사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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