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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01월12일] 함께 짐지는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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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HYOSUNG 댓글 0건 조회 91회 작성일 25-01-11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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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일 구역회에서 한가지 중요한 결정을 하였습니다. 올 한해 동안 교회가 갖고 있는 은행 부채를 줄여 나가는 일에 최선을 다하기로 하고, 교육부를 제외한 모든 부서의 예산을 거의 삭감 또는 동결하기로 결의하였습니다. 


이 일은 갑자기 생긴 일은 아니고 계속해서 시기를 보면서 적절한 때를 기다렸던 일입니다. 그리고 언젠가는 해야 할 일인데 올해부터 그 일을 시작하기로 한 것입니다. 


담임목사의 염려는 이 결의로 인하여 성도들의 마음이 위축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그동안도 성도들의 ‘사기’가 중요하다고 여겼기에 어려운 시절을 지나면서도 신바람나게 걸어왔던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오히려 이런 긴축의 시기에 더 놀라운 일들이 생겨날 것을 기대합니다. 어린아이의 도시락인 물고기 2마리와 보리떡 5개로도 넉넉히 먹고도 남은 것이 12 광주리가 되듯 오히려 서로가 보태며 나눌 때에 각자 내 것이라 할 때보다도 더 풍성한 삶이 되지 않겠습니까? 초대교회가 그랬던 것처럼 내 것을 내 것이라 하지 않고 함께 나누며 유무상통했던 처음 교회의 기적 같은 풍성함이 우리 교회에도 일어날 것을 믿습니다. 


각 기관이나 사역 팀도 분명 낯선 환경이 다가올 것입니다. 기관장이나 사역팀장님들의 어깨가 조금은 더 무거울 것입니다. 더 많이 응원해 주시고, 더 많이 구체적으로 도움의 손길을 모은다면 오히려 더 새로운 은혜의 경험을 하지 않을까... 기대됩니다. 


저는 나름대로 이번 시기를 그저 줄이고 절약하는 때로 제한하여 생각하지 않고 우리 교회가 체질 변화를 이뤄나갈 좋은 전환점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그래서 연초에 설교 말씀도 그동안 한번도 가르치지 못했던 예물 생활에 대해서도 가르치고, 헌신에 대해서도 좀 더 명확하게 지도할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성도들도 불평으로 받아들이기 보다는 긍정적으로 생각하시는 영적 분위기를 함께 가 주십사 부탁을 드립니다. ‘아~’ 다르고, ‘어~’ 다르다는 말처럼 같은 상황과 환경을 어떤 관점으로 바라보고 해석하느냐의 차이가 교회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차이라 여깁니다. 


2025년 한해가 열렸습니다. 힘차게 함께 걸어 승리의 기쁨으로 서로 얼싸안고 포옹하며 감사를 고백하는 올 해의 끝을 기다립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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