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10월06일] 목요기도회가 뻔~해지지 않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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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HYOSUNG 댓글 0건 조회 181회 작성일 24-10-05 16:19본문
감리교회 목회자들을 위한 잡지인 [강단과 목회]에서 제게 원고를 써 달라 청탁해왔습니다. 시리즈로 연재되는 지면인데 우리 교회를 소개하고 싶다는 것입니다. 시리즈 제목이, <모이기에 힘쓰라>입니다. 여러가지를 고민하다가 목요전심기도회에 대해 글을 쓰기로 정하고 가닥을 잡아가며 원고를 작성해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긴 글은 아니었지만 술술 써내려가지는 않아서 짧은 원고량에 비해 매우 긴 시간을 들여 탈고하고 송고했습니다. 글 제목이 <모이기에 실패한 목사의 대안 찾기 여정>인데 듣기에 따라서는 우리 교회 성도들이 듣기에 거북스러울지도 모를 제목입니다. 어쨌든 우리가 목요기도회라는 대안으로 나아가기로 결정하는 데에는 수요기도회와 금요기도회가 잘 모이지 않았기 때문인 것은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몇가지 소제목을 붙이며 글을 썼습니다.
- 예배를 폐하는 목사가 될 것인가?
- 수평이동 성장의 유혹을 뿌리쳐야 하나?
- 교회의 임원들이 협력할 것인가?
- 어떤 요일로 할 것인가?
2년여에 걸친 이런 고민의 결과로 올해 2월 15일 첫 목요기도회가 드려진 이후 7개월 정도의 시간을 지나고 있습니다. 어떤 면에서는 잘 안착되는 면
도 있지만, 어떤 면에서는 초기에 있던 거품이 빠지는 경향도 없잖아 있습니다.
사람은 어떤 것이든 적응되면 탄력성이 떨어지고, 점점 더 심드렁해지는 성질이 있습니다. 그런 <뻔한 흐름>에 휩쓸려 가지 않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노력을 유지하기 위해 인내도 필요합니다.
누구나 쉽게 될 수 있는 것이 <뻔한 것>입니다. 뻔하게 되는 것은 노력하지 않아도 됩니다. 저절로 되기 때문이죠. 뻔한 결과의 땅에서는 절대 희망이 싹을 틔울 수 없습니다. 탁월함은 뻔하게 흘러가는 물결을 역행할 때에 드러납니다. 변화와 성장이라는 가치는 우리 몸에 배어있는 익숙함을 거슬러 이겨낼 때에 주어지는 값진 선물입니다.
가을이 찾아왔습니다. 기도하기 좋은 계절입니다. 목요기도회가 우리 교회의 영적 전통이 될 수 있으려면 힘을 모아야 합니다. 한 주, 한 주... 한 계단, 한 계단을 딛고 올라가야 합니다. ‘함께’의 힘으로... ‘모두’의 힘으로 우리가 이뤄낼 수 있습니다. 힘 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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