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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07월21일] 단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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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HYOSUNG 댓글 0건 조회 113회 작성일 24-07-20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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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자연재해가 늘어갑니다. 우리 교회도 새벽기도회에 나가보니 세찬 비로 인하여 바닥에 물이 흥건하여 기도회 후에 성도들과 물을 닦아내느라 땀을 흘렸습니다. 


이번 비에도 물난리를 겪는 수재민을 보니 안타까움이 큽니다. 안양에 살았던 저는 중학생 시절 안양천이 범람하는 큰 물난리를 겪었던 경험이 있기에 누구보다도 홍수에 대한 공포가 큽니다. 당시(1977년) 안양천 범람으로 인해 그 작은 동네 안양읍에서만 사망/실종이 257명이나 되는 큰 참사가 일어났습니다. 안양을 관통하는 대로변에 양 옆에 즐비하게 천을 덮어 놓은 시신이 놓여져 있던 장면이 기억에 생생합니다. 


해마다 반복되는 이런 재해를 보면서 ‘평소 단도리를 잘 해놓아야 할텐데...’라는 말이 절로 제 입에서 나왔습니다.  


어른들이 충고할 때마다 자주 하셨던 말이, “단도리 잘 해라!”는 말씀이었습니다. 


단도리의 사전적 정의는 이렇습니다. 

[단도리] : 명사, ‘채비’, ‘단속’을 속되게 이르는 말.

(이 글쓰기를 하면서 ‘단도리’라는 말이 우리말이 아니라 일본말인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알게 모르게 우리 생활 속에 들어와 있는 외래어가 많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됩니다.)


어떤 일이든 채비를 잘 해 놓아야 실수가 줄어들 것입니다. 또 사고가 있을 가능성을 미리 점검하여 주변 단속을 잘 할 때에 더 안전해 질 수 있을 것입니다. 


자연 재해를 만날 때마다 인재(人災)라는 단어도 빠지지 않고 함께 나옵니다. 정부나 지자체에서 의무적으로 해야 할 단도리를 소홀히 해서 국민들이 애꿎게 재산과 목숨을 잃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사전을 찾다보니 [몸단도리]라는 말도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그 의미는 이렇습니다. 


[몸단도리]: 명사, 위험에 처하거나 병에 걸리지 않도록 미리 조심함. 옷차림을 제대로 함.


영적으로도 재난이 우리를 덮치지 않도록 [몸단도리], 그리고 [영단도리]도 틈틈이 해야 함을 느낍니다. ‘시험에 들지 않도록 깨어 있으라.’하신 주님의 말씀을 기억하며 영적 재난이 덮치기 전에 단단하게 마음과 영을 단도리하는 성도들이 되시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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