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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06월30일] 주님 마음 닮기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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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HYOSUNG 댓글 0건 조회 181회 작성일 24-06-29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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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교회가 속한 인천북지방회에서 사회평신도부 주관으로 목회자부부수양회를 호주로 다녀왔습니다. 저는 T.D를 섬기느라 미국에 다녀오는 일정과 가까워 가지 못했는데, 다녀온 분들로부터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크루즈를 타고 몇일간 호주의 다른 도시로 이동하게 되었는데 마침 풍랑이 거세게 일어서 배에 탄 분들 중 대부분이 멀미로 엄청나게 고생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응급 상황도 발생하며 헬기가 와서 승객 중 한 분을 이송했다는 이야기도 전해 들었습니다. 


3천톤이 넘고, 15층 높이의 어마어마한 배인데도 그렇게 멀미를 느낄 정도로 흔들렸느냐고 물으니 천재지변 수준의 날씨였다는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그렇게 나누던 이야기 중 어느 분의 말이 가슴에 남았습니다. 


“아무리 큰 배라도 바다에 비하면 조각배 정도죠.”


사진으로만 봐도 입이 떡 벌어질 정도로 화려하고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는 크루즈였지만 그 배 역시 바다에 떠 있을 때에는 하나의 점에 불과한 배일 뿐이었습니다. 


광대한 자연 앞에서 감동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그 감동 중 일부분은 ‘아, 내가 이렇게 작은 존재이구나.’라는 자각이기도 합니다. 


TV 다큐멘터리 중 몽골 평원을 말을 타고 이동하는 트래킹 코스가 나왔습니다. 수십마리의 말에 텐트도 싣고, 요리하는 분들도 동행하면서 끝도 없는 평원을 달려 가다가 드디어 목적지인 산에 도착하여 정상에 도착합니다. 산 정상에서 걸어온 길도 내려다 보며, 광활한 대자연이 주는 경이로운 풍경을 보는 이들은 한결같이 말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왜인지도 모를 눈물이 흐르는 장면을 카메라가 비추어 주었습니다. 


“주님의 높고 위대하심을 내 영혼이 찬양하네...”라는 찬양처럼 하나님의 위엄 앞에 한 없이 작은 나를 발견합니다. 


크고 위대하신 하나님을 체험할 때에 작은 마음의 가시가 문제될 수 없고, 높고 높은 하나님의 시선으로 볼 때에 서로 비교하며 조금 다른 것 갖고 티격태격하는 것은 유치한 아이 짓일 뿐입니다. 

바다의 포용을 배우고, 산의 너그러움을 본받고, 하늘의 너그러운 품을 깨달으며 살아가길 소원합니다. 


“주님, 주님의 마음 닮기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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