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05월12일] 모태신앙 > 담임목사 칼럼

본문 바로가기
사이드메뉴 열기

담임목사 칼럼 HOME

[2024년05월12일] 모태신앙

페이지 정보

작성자 HYOSUNG 댓글 0건 조회 254회 작성일 24-05-11 17:37

본문

교회에서 뿐 아니라 방송에서도 간혹 쓰이는 교회용 단어가, <모태신앙>이라는 말입니다. 직설적인 사전적 정의는, “어머니의 태 안에서부터 물려받아 믿게 된 신앙”인데 거의 기독교의 전유물처럼 사용되는 단어입니다. 모태신앙이라는 말이 주는 의미를 깊이 살펴보면, “믿음의 가정에서 믿음의 자녀가 길러진다.”라는 의미가 담겨져 있습니다. 믿음의 가정이 뿌리가 되어 믿음의 자녀들이 열매를 맺히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만 보더라도 교회학교 어린이 중 거의 대부분이 성도의 자녀로 구성되어 있는 것만 봐도 모태신앙이 교회의 다음 세대를 이어가게 하는 힘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통계 자료에 의하면, 기독교 청년 중 모태신앙이 52.9%, 그 중에서도 초등학교 입학 전 교회에 나온 비율은 64.6%로 대단히 높은 수치입니다.  이 통계가 주는 의미는 어린 시절에 받아들인 신앙이 한 사람의 신앙을 형성하는 데에 큰 영향력을 미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비신자 가정에서 신앙을 갖는 개종, 전도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아지고 있다는 의미도 포함합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모태신앙>의 굳건한 뿌리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아니, 오히려 믿음의 가정에서 자란 자녀 중 교회를 떠난 자녀 비율도 상당합니다. 가정에서의 신앙 계승 기대 수치가 점점 더 낮아지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강요하는 신앙은 오히려 역효과가 난다는 통계자료도 있습니다. 억지로 신앙을 주입시키기 보다는 부모가 가정에서 삶의 모범을 보임으로 부모에게 신앙적인 존경심을 갖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최근 지나치게 정치화된 일부 목회자의 과격한 발언과 행동으로 인하여 젊은이들이 교회와 기독교신앙에 실망하여 교회를 떠나는 것도 주요한 원인으로 주목하고 있습니다. 도덕적으로 해이해진 교회의 모습, 교회 내에서 성도 간의 갈등, 자녀 앞에서 교회와 목회자를 비난하는 말을 하는 것, 자신이 다니는 교회에 긍지와 자부심을 느끼지 못하는 것 등이 모태신앙으로 자라야 할 자녀가 교회에 적응하지 못하는 이유입니다.  우리 교회는 <모태신앙>으로 자라는 자녀가 많은 교회였으면 좋겠습니다.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온라인 예배 교회관련 기사내용
PED KOREA 카이로스 제자대학
시리즈 설교 동호회 안내

접속자집계

오늘
733
어제
1,588
최대
2,480
전체
544,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