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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11월20일] '정성'과 '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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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HYOSUNG 댓글 0건 조회 432회 작성일 22-11-19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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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방을 찾는 분들에게 커피를 손으로 갈고, 물을 끓여 정성스레 드립 커피를 대접했던 때가 있었습니다. 가끔은 혼자 손이 많이 가는 모카포트로 커피를 만들어 먹으면서 느릿한 커피 만들기의 여유를 즐기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캡슐 커피머신이 들어온 이후부터는 그 편리함에 밀려 드립용 기기들이 뒷전으로 밀려나 버렸습니다. 서재에서 언제 커피를 드립했었나...? 기억도 가물가물할 정도입니다. 갑자기 그 때가 생각나서 커피를 드립해서 마셔볼까? 했더니만 서재에 남아있는 원두도 없어서 시도조차 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니 캡슐 커피머신 탓만은 아니었습니다. 차 한 잔을 우려 먹거나, 커피 한 잔을 정성스레 내려먹는다는 것은 단순히 음료수 한 잔을 들이켜려는 목적보다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두 가지 의미를 말하자면, 하나는 '정성'이요, 또 하나는 '여유'입니다. 


인스턴트화 된 요즘 세상에서는 두 가지 다 만족시킬 수 없는 가치입니다. 여유를 위해서 삶의 속도를 늦춰야겠습니다. 삶의 속도는 저절로는 늦춰지지 않는 속성을 갖고 있기에 늦추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나와 타인을 배려하기 위하여 정성을 기울이는 노력을 해야겠노라 마음먹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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