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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07월23일] 옆의 분에게 웃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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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HYOSUNG 댓글 0건 조회 427회 작성일 23-07-22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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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금요기도회 시간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서로의 손을 맞잡고 함께 찬양하는 모습


아버님께서 제가 젊었을 적에 해 주셨던 말이 가끔 기억 납니다. 


“젊을 때 책 많이 읽어라. 안경 쓰고 읽은 책은 네 책이 아니란다.”


그 나이에 도착하신 분이 아들에게 하실 수 있는 조언이셨습니다. 물론 저는 그 때에는 그 나이가 되지 않았기에 크게 공감하지는 않았었고 이제 와서는 아버님의 조언이 큰 메아리로 들립니다. 


책을 잡으면 빨리 읽어나가는 편인데, 요즘엔 사 놓은 책이 계속 책상 위에 머물러 있습니다. 진도가 잘 안나가는 것이죠. 돋보기인 다초점렌즈 안경은 안경점에서 눈에 맞춰줄 때에는 모니터를 보는 거리와 조금 멀리 뗀 상태에서 최적화된 돗수인지라 책을 조금이라도 오래 들여다 보고 있으면 눈에 눈물이 고이고 눈 앞이 어른거려서 쉬 피곤해 지는 현상이 있습니다. 이럴 줄 알았더면 아버님 말씀 잘 들을껄... 하는 후회가 슬며시 마음에 들어오지만 깨달음은 항상 한 걸음 늦습니다. 


아버지 세대가 자식에게 해 주는 조언을 자식들이 100% 이해하고 고개를 끄덕인다면 아마도 역사는 엄청나게 빨리 발전해 나갈 것이 분명합니다. 하지만 어느 세대도 앞선 세대의 조언을 다음 세대가 그렇게 받아들인 적은 없었습니다. 


특히 대한민국 사회는 극도로 세대 간의 소통이 안되는 형태로 발전되고 있습니다. 소통을 위한 조언을 해주는 강연자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 바탕입니다. 더욱이 코로나 기간 동안 마스크로 대표되는 대화의 단절과 절제, 만남의 제한이 더욱 우리 사이의 소통을 더 서먹하게 만든 요인입니다. 


다양한 요인으로 세대를 나누는 용어들이 등장했습니다. 요즘 많이 듣는 말은 MZ 세대입니다. 엠제트세대 라고 읽으면 구세대이고, 엠지세대 라고 읽으면 그나마 낫답니다. 저도 마징가제트를 보며 자란 세대로 엠제트라는 발음이 익숙하지만 엠지로 읽고 있습니다. ^^  


바라기는 교회에서만큼은 어른세대와 MZ세대가 막힌 담 없이 잘 소통하길 소망합니다. 조금만 더 마음을 열고 옆의 분에게 웃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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