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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06월11일] 잘 경험하고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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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HYOSUNG 댓글 0건 조회 346회 작성일 23-06-10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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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저는 지난 날 제가 겪었던 경험들의 집합체입니다. 그러므로 지금 제가 겪는 경험은 하나님께서 저를 쓰시기 위해 준비하시는 재목(材木)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한 사람, 한 사람이 겪은 축적된 경험을 사용하십니다. 모세의 출애굽은 이집트 왕궁에서 겪었던 왕자로서의 지도자 수업과, 미디안 광야에서 양을 치면서 닦았던 마음과 몸의 수양이 큰 몫을 감당했습니다. 다윗도 마찬가지입니다. 다윗도 양치기의 경험으로 이스라엘 백성을 양떼처럼 잘 돌보았고, 여러 상처와 고난의 경험들이 그를 최고의 왕으로 만들어 내는 경험이 되었던 것을 잘 압니다. 가장 강렬한 경험은 여행을 통해 체득되지 않나 싶습니다. 이번 여정은 종교개혁 루트의 종합세트였습니다. 의도치 않았으나 하나님께서 이번 여정을 통해 제게 종교개혁의 정신과 깨달음을 주시고 싶으셨다고 고백하게 되었습니다. 프랑스의 위그노, 체코의 얀 후스, 스위스의 쯔빙글리, 독일의 루터로부터 시작해서 영국 존 웨슬리에 이르기까지 각각의 자신의 시대 한 가운데에서 하나님 말씀의 요청 앞에서 자신을 정직하게 세우고자 온 몸으로 반응했던 개혁자들을 매일 마주하는 풍성한 은혜를 누릴 수 있었습니다. “개혁된 교회는 늘 개혁되어야 한다.”는 말처럼 지금의 나, 지금의 효성중앙교회가 개혁교회의 정신을 따르며 매일 개혁되지 못한다면 그 경험은 그저 추억의 뒷편으로 스러져갈 것입니다. 


어떤 답을 얻고 온 여정이라기 보다는 더 큰 질문을 안고 돌아 온 기분입니다. 방문할 때마다 제 마음 속에 들려졌던 개혁자들의 음성에 어떻게 반응해야 할 지... 그런 마음의 짐과 큰 숙제를 안고 돌아왔습니다. 앞으로의 저의 목회와 효성중앙교회에서의 사역을 통해 지금 제 마음에 깃든 질문들에 대해 하나씩 대답해 나가리라 마음 먹어봅니다. 제가 교회를 잠시 비운동안 훌륭히 교회를 잘 지켜주신 성도들과 장로님, 그리고 동역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잘 경험하고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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