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10월09일] 기도를 사용하세요. > 담임목사 칼럼

얼마 전 우리 교회를 떠나신 성도님이신데... 우울함을 호소하시길래 교회로 오시라 하여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우울한 마음을 가슴 한켠에 갖고 사는 것은 어느 사람이나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저 또한 최근 가족과의 이별, 그리고 삶의 언저리에서 일어나는 여러 일들로 인해 마음이 부칠 때마다 언뜻 언뜻 우울함이 밀려오는 것이 사실입니다. 

우울함이 우리 마음에 찾아오지 않게 하는 것이 제일로 훌륭한 방어겠지만 문제는 그 또한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내 안에 찾아온 우울이나, 분노, 질투심이나 공격성 등... 이런 감정들이 부정적인 감정이라는 것은 누구나 판단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런 상황에서도 내가 잡은 핸들을 놓지 않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이성을 동원해야 하고, 감정의 핸들을 내 손으로 꼭 붙잡고 놓지 말아야 합니다. 한번 놓친 핸들(감정의 주도권)은 제멋대로 움직이면서 내 인생을 내가 원치 않는 방향으로 마구 몰아갑니다.

마음이 흔들릴 때... 다시 추스를 힘조차 내게 없을 때에 꼭 필요한 것이 바로 <기도하는 것>입니다. 

- 기도는 나 자신을 하나님 앞에 세워 객관화 시킬 수 있게 해 줍니다. 

- 기도는 마음의 파도를 잠재우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 기도는 내 안에 돋아나는 부정적 감정을 잘라내는 가위입니다. 

기도를 묵혀두지 마시고 꺼내 사용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