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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12월31일] “참 잘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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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HYOSUNG 댓글 0건 조회 478회 작성일 24-01-06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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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잘 하셨습니다.”


올 한해를 닫는 날입니다. 어제는 목양실 창을 열고 소담스럽게 내리는 눈을 오래동안 내다 보았습니다. 흰눈 위로 바퀴자국을 내며 부지런히 오가는 차들도 보고, 길 건너편 가게에서는 혹여나 손님들이 불편하진 않을까 해서 연신 가게 앞과 길까지 비질을 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하루 하루의 일상을 살아가시는 성실한 모습에 잔잔한 감동이 밀려왔습니다. 


여느 날과 다를 것이 없는 하루를 오늘 보내고 있지만 오늘을 맞은 우리의 마음은 뭔가 다른 것이 하나씩 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오늘은 한 해의 마지막 날이고, 또 새 날의 시작이 있는 주일이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이라는 표현이 들어가면 뭔지 모를 숙연함이 차오릅니다. 오늘이 저에게 ‘마지막 설교’를 하는 날이라면 저의 마음은 어떨까...? 상상해 봅니다. 여러분에게 오늘이 마지막 예배라면 또 어떤 자세로 이 자리에 앉아 계시겠습니까? 


그렇게 모든 일에 대해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 살아온 믿음의 선배들의 신앙을 우리는 <종말론적 신앙>이라 칭합니다. 그리고 뭐든 새로운 마음으로 맞이하고 정성을 다하는 마음을 변화된 마음, 새로 난 감동이라 말해왔습니다. 


오늘은 그러기에 더 특별한 날입니다. 주일날 마지막과 시작이 다 들어있으니 말입니다. 


여러분과 함께 걸어왔던 한 해 시간들은 가슴 한켠에 잘 보관하겠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시작에 대한 기대감으로 채워나가겠습니다. 함께 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오늘은 만나는 분들에게 덕담 많이 해 주시는 날로 하면 어떨까요? 


“참 잘했습니다.”, “~~~덕분에 여기까지 왔습니다.”, “~~~때문에 올해엔 더 행복했습니다.”, “새해에도 멋진 인생 살아가시길 축복합니다.”


예수님께서도 효성중앙교회를 칭찬해 주실 것이라 믿습니다. 교회다워지려고 애썼던 수고를 주님이 기억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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