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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03월31일] 낙심을 딛고, 부활의 소망 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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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HYOSUNG 댓글 0건 조회 364회 작성일 24-03-30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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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주간동안 고난주간을 보내면서 대부분의 시간을 특별새벽기도회 말씀을 준비하며 보냈습니다. 이번 특새의 주제는 <낙심>이었습니다. 낙심을 주제로 설교 말씀을 준비하다보니 생각보다 성경 속에 낙심을 주제로 한 말씀의 소재들이 많다는 것에 놀랐습니다. 먼데서 찾을 것도 없이 제 자신에게서도 얼마든지 낙심의 소재는 차고도 넘칩니다. 그만큼 낙심은 우리 가까이에 있고, 자주 마주치는 ‘친근한 놈’이었습니다.  저는 대범한 스타일의 사람은 아니라서 저도 자주 낙심을 만납니다. 아마 제가 목사라는 책임적 사명이 없었더라면 훨씬 더 많이 낙심을 만나기도 하고, 더 쎄게 낙심에게 한 펀치 얻어 맞았을 것입니다. 


낙심은 어마어마한 충격파는 아닙니다. 큰 환란이나 엄청난 핍박이 아니라는 것이죠. 말 그대로 ‘삐끗~’하는 것이지만 그 후유증은 가볍게 볼 일이 아닙니다. 


낙심을 겪으면서 제 자신에게 칭찬해 주고 싶은 것은 그래도 꾸준히... 계속... 가던 길을 멈추지 않은 것입니다. 몸도 마음도 강(强) 체질은 아니지만 내 마음 깊은 곳에 자리 잡고 계신 예수님을 의식하면서 낙심이 제멋대로 내 마음을 휘젓고 다니게는 하지 못하도록 마음을 다잡고자 씨름했던 시간들을 하나님께서 어여삐 보시리라 믿습니다. 


오늘 부활주일을 맞았습니다. 이 날이 의미있으려면 무덤에 우리를 가둬 두려는 낙심을 향해 “아웃~”이라 외치고, 마음과 몸을 새롭게 빚어 희망의 언덕에 우뚝 세워내야 합니다. 그럴 때에 부활주일에 의미가 있습니다. 부활의 주님을 경험했으면서도 여전히 낙심 가운데 머물러 있다면 부활절은 그냥 연중 치러지는 ‘행사’일 뿐이고, 예수님의 부활은 나와는 아무 상관없는 ‘그 때 그 일’로 전락하고 말 것입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은 매 주일을 <부활기념일>로 지켰습니다. 일상의 삶에 부활이 감지되는 삶을 살아냈습니다. 그러니 낙심이 힘을 발휘하지 못했습니다. 낙심 대신 소망을 품었습니다. 주님이 주실 영광의 날을 바라보며 달려갈 길을 다 걷고, 싸움을 모두 마칠 때까지 손에 쥔 검을 내려 놓지 않았던 것입니다. 


효성중앙 성도들 모두~!! 부활의 감동으로 일상의 삶 속으로 힘차게 걸어 나가시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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