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09월02일]마을, 이웃의 가치를 지켜나가는 효성1004마을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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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HYOSUNG 댓글 0건 조회 884회 작성일 18-09-02 09:17본문
넘쳐나는 뉴스 가운데 관심있게 지켜보던 뉴스가 있었습니다. 이른바 ‘송도 불법주차 사건’입니다.
사건의 발단은 이렇습니다. 아파트 주민들이 자기 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민인지 아닌지를 파악하기 위해 붙이는 홀로그램이 붙어 있지 않은 차에 주차 경고 스티커를 붙이자 이에 화를 내고 주차장 입구에 차를 대 놓고 가버린 데에서부터 시작된 사건입니다. 6시간을 참다가 보다못한 주민들이 승용차를 손으로 들어 옮긴 후 차 주인에게 사과를 하라고 요구했지만 사과하지 않자 점점 더 일이 커져서 언론에 보도되기까지 하고 SNS에 급속히 퍼지면서 일이 더 커졌습니다. 나흘 뒤 차주는 결국 사과하고, 아파트를 떠나 이사한다고 하고, 차는 중고차 매매상이 가져가는 것으로 일단락 되었습니다.
이 사건이 우리에게 시사해 주는 것들이 참 많습니다. 차주의 특권의식도 한 몫 했을 것입니다. 그 분은 얼마나 특별대우를 받은 분일까요? 홀로그램 스티커를 붙이지 않은 자신의 잘못은 인정하지 않은 채 자신에게 닥쳐 온 불이익에 대해 수용할 수 없는 자세, ‘난 특별한 사람이야~’라는 마음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니 그렇게 분노할 수 밖에 없었겠지요. 아마도 보통 사람이라면, ‘내가 잘못했구나.’라며 화가 나더라도 자신의 실수를 탓하며 경비실에서 홀로그램을 받아다가 자신의 차에 부착했어야 합니다.
제가 또 다른 관점으로 이 사건을 보는 것은 “이웃”이라는 관점입니다. 얼굴없이, 관계없이 살아가는 아파트 이웃을 생각해 봅니다. 얼마 전 본 영화, [목격자]에서 살인사건, 실종사건이 일어나는데도 아파트 값 떨어지는 것을 먼저 걱정하는 이기적인 세태를 꼬집는 장면이 나오더군요. 영화를 보는 관객들은 기가 막히다고 생각할 모습이지만 이것이 우리의 실제 모습이기도 하다 생각했습니다.
서로의 날선 갈등을 완충해 줄 수 있는 것이 <이웃 개념>입니다.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는 속담처럼 서로 얼굴이라도 봤더라면 이 정도로 사건이 커졌을까..? 생각합니다. 끝까지 서로 얼굴을 마주치지 않은 차주와 주민들은 사건이 끝나도 여전히 상대를 ‘그 사람’으로 보지 않고 ‘그 것’으로 보고 있지 않을까요?
지난 목요일, 20번째 맞는 <효성1004마을축제>가 설명회를 시작으로 시동이 걸렸습니다. 이웃, 마을, 인심... 사라져가는 이런 가치들을 조금이나마 붙잡으려고 우리 교회가 노력하는 장(場)이 바로 마을축제입니다. 올해는 더 의미있는 스무번째 열리는 마을 축제가 왜 필요한지를 이번 사건을 통해 더 절실히 깨닫게 되었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이렇습니다. 아파트 주민들이 자기 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민인지 아닌지를 파악하기 위해 붙이는 홀로그램이 붙어 있지 않은 차에 주차 경고 스티커를 붙이자 이에 화를 내고 주차장 입구에 차를 대 놓고 가버린 데에서부터 시작된 사건입니다. 6시간을 참다가 보다못한 주민들이 승용차를 손으로 들어 옮긴 후 차 주인에게 사과를 하라고 요구했지만 사과하지 않자 점점 더 일이 커져서 언론에 보도되기까지 하고 SNS에 급속히 퍼지면서 일이 더 커졌습니다. 나흘 뒤 차주는 결국 사과하고, 아파트를 떠나 이사한다고 하고, 차는 중고차 매매상이 가져가는 것으로 일단락 되었습니다.
이 사건이 우리에게 시사해 주는 것들이 참 많습니다. 차주의 특권의식도 한 몫 했을 것입니다. 그 분은 얼마나 특별대우를 받은 분일까요? 홀로그램 스티커를 붙이지 않은 자신의 잘못은 인정하지 않은 채 자신에게 닥쳐 온 불이익에 대해 수용할 수 없는 자세, ‘난 특별한 사람이야~’라는 마음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니 그렇게 분노할 수 밖에 없었겠지요. 아마도 보통 사람이라면, ‘내가 잘못했구나.’라며 화가 나더라도 자신의 실수를 탓하며 경비실에서 홀로그램을 받아다가 자신의 차에 부착했어야 합니다.
제가 또 다른 관점으로 이 사건을 보는 것은 “이웃”이라는 관점입니다. 얼굴없이, 관계없이 살아가는 아파트 이웃을 생각해 봅니다. 얼마 전 본 영화, [목격자]에서 살인사건, 실종사건이 일어나는데도 아파트 값 떨어지는 것을 먼저 걱정하는 이기적인 세태를 꼬집는 장면이 나오더군요. 영화를 보는 관객들은 기가 막히다고 생각할 모습이지만 이것이 우리의 실제 모습이기도 하다 생각했습니다.
서로의 날선 갈등을 완충해 줄 수 있는 것이 <이웃 개념>입니다.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는 속담처럼 서로 얼굴이라도 봤더라면 이 정도로 사건이 커졌을까..? 생각합니다. 끝까지 서로 얼굴을 마주치지 않은 차주와 주민들은 사건이 끝나도 여전히 상대를 ‘그 사람’으로 보지 않고 ‘그 것’으로 보고 있지 않을까요?
지난 목요일, 20번째 맞는 <효성1004마을축제>가 설명회를 시작으로 시동이 걸렸습니다. 이웃, 마을, 인심... 사라져가는 이런 가치들을 조금이나마 붙잡으려고 우리 교회가 노력하는 장(場)이 바로 마을축제입니다. 올해는 더 의미있는 스무번째 열리는 마을 축제가 왜 필요한지를 이번 사건을 통해 더 절실히 깨닫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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