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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08월11일]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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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HYOSUNG 댓글 0건 조회 924회 작성일 19-08-10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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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가 절정을 이루는 계절, 모두들 ‘에어컨 빵빵하게 틀어주는 곳’을 찾아 이동합니다. 옛날에는 도대체 에어컨 없이 어떻게 살았나 싶을 정도로 에어컨 의존도가 점점 높아져만 갑니다.


예전에 함께 월드비전에서 일했던 분이 교수님이 되셨는데 올해에야 처음으로 모시고 사시는 어머님을 위하여 에어컨을 사셨다는 글을 읽었습니다. 살림이 어려워서 에어컨을 사지 못한 것을 아닐텐데... 그러면서 덧붙인 말이, “시원하긴한데... 바깥 공기를 덥게 하는 건 아닌지 은근히 신경이 쓰인다.”라고 쓰셨습니다.


길거리를 지나다 보면 에어컨 실외기가 놓인 곳 옆을 지날 때마다 더운 바람이 훅~하고 불어오는 것을 느낍니다. 누군가가 시원하기 위해서는 또 누군가는 더 더위를 느껴야 하는 것이지요.


에어컨 없는 가정을 심방할 때가 가끔 있습니다. 당연히 덥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더운 여름을 에어컨 없이 선풍기를 어떻게 견뎌내실까...? 생각하면 피부에 와 닿는 더위에 불평할 수 만은 없습니다.


예배당을 설계할 때에 설계자와 나눈 대화가 생각이 납니다. 앞으로 대지는 더 뜨거워질 것이기 때문에 향후 2~30년을 내다보는 건축설계는 난방보다는 오히려 냉방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는 말이었습니다. 그 설계자의 예언(?)대로 더위가 점점 더 기승을 부립니다.


오늘이 말복인데, 그렇게 뜨거운 계절도 입추도 지나면서 그 기운도 조금씩 수그러질 것입니다. 조금만 진득하게 견뎌내면 이 더위도 지나가겠지요.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무더위에 지치지 마세요! 여러분의 땀을 닦아드리며 응원합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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