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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010월04일] 효성중앙교회 가족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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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HYOSUNG 댓글 0건 조회 679회 작성일 20-10-04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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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명절은 잘 보내셨는지요? 그토록 반가운 가족과의 만남도 망설여야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는 것이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어느 피붙이보다 더 살가운 가족은 교회 가족입니다. 일가 친지도 명절이나 가정의 대소사 때에나 한번씩 보는데 교회 가족은 일주일에 한번씩, 아니 일주일에 서너번씩이나 얼굴을 보니 말입니다. 


매 주일마다 함께 한 식탁에서 만나 공동식사를 나누던 4층의 식당, 북적거림이 멈춘지도 긴 시간이 흘렀습니다. 하늘공원의 숟가락 십자가를 바라보면서 우리가 한솥밥 공동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기억해내며 성도들과 한 자리에 둘러 앉아 따뜻한 한끼를 나누는 것을 상상해 보았습니다. 


현재까지는 50명 예배 제한을 받고 있는지라 그 규율을 준수하면서 성도들과 만날 것에 대해 고민했습니다. 명절 때에 TV에서 보여준 공연들을 보면 ‘교회보다 훨씬 더 위험한 상황인데…’라는 서운한 맘도 가져 봅니다. 교회는 철저한 방역을 하고 거리 띄기도 2미터 간격 이상으로 떼어서 안전한 예배 환경에 최선을 다하며 조심스레 걸음을 걸으려 합니다. 


이미 교회밴드에 상세한 안내를 드렸습니다. 교회도, 성도들도 새로운 일상에 적응하실 때가 되었습니다. 한 식구인 우리들이 얼굴 마주보며 함께 반가운 눈인사 나눌 날을 기대합니다.


사랑하는 효성중앙 가족 여러분, 보고 싶습니다. 축복합니다. 




여러분의 목자, 정연수 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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