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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12월27일] 우리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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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HYOSUNG 댓글 0건 조회 560회 작성일 20-12-26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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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 한 주... 살얼음판을 걷듯 조심스레 걸어오다보니 어느덧 한 해의 마지막 주일을 맞습니다. 견딜 수 없을 것만 같았던 시간들도 돌아보니 은혜요, 그 속에서 여전히 살아나갈 이유를 충분히 발견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음을 고백드립니다. 


사랑하는 효성중앙 가족 여러분, 한 해 동안 참 잘 견뎌오셨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우리는 효성중앙의 한 가족으로서 여기까지 함께  왔다는 것에 긍지를 느낍니다. 우리 교회는 어려울 때에 더 하나되었고, 이제까지 어떤 큰 짐을 졌더라도 그 때마다 오히려 더 합십하여 그 모든 난관을 헤쳐 나올 수 있었습니다. 그런 우리 교회의 영적 DNA가 이번 코로나의 광풍 가운데에서도 잘 발휘되었기에 한 해의 끝에까지 올 수 있었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억지로라도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하는데도 마음 한켠의 무거운 감정은 쉽사리 내려 놓아지질 않습니다. 들여다 보지 않더라도 성도들의 팍팍한 삶이 훤히 보이기 때문입니다. '얼마나 힘드실까...'라는 생각을 하면 여러 생각들이 마음을 헤집어 놓기 일쑤입니다. 


송구영신예배가 코 앞으로 다가 왔습니다. 새해, 희망, 출발, 새것... 등등. 우리를 설레게 만들었던 단어들을 함부로 사용하기조차 힘이 듭니다. 함부로 평화나 복을 선포하는 거짓선지자가 될까 두려움이 앞섭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리 아니하실지라도"의 믿음으로 여전히 우리는 한 걸음을 떼어야 할 때입니다. 


"함께"이기에 우리는 살만 합니다. 

"함께"라서 춥지 않습니다. 

"함께"라면 충분히 헤쳐 나갈 수 있습니다. 


주변의 환경은 우리에게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우리 함께...! 새 날을 열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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