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09월26일] 황영진 권사님을 보내드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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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HYOSUNG 댓글 0건 조회 464회 작성일 21-09-25 18:19본문
지난 설날 때에도 장례가 있었는데, 이번 추석 명절 때에도 장례가 있었습니다. 강경녀 권사님의 남편되시는 황영진 권사님께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으신 것입니다.
천국입성예배 찬송으로 찬송가 575장, [어머니의 넓은 사랑]을 불렀습니다. 이 찬송은 황권사님이 애창하시는 찬송가라서 특별히 선곡된 찬양입니다. 권사님은 10살 때에 어머니를 여의셨는데, 그 어린 시절에도 기억에 남아있는 어머니의 신앙이 평생을 신앙인으로 붙잡아 인도한 힘이 되었습니다.
황권사님께서는 우리 교회의 가장 오랜 성도 중 한 분으로 개척 초기, 천막교회의 추억을 갖고 계신 몇 안되는 분 중의 한 분이십니다. 10대 때부터 우리 교회의 성도셨고, 돌아가시기 전까지는 고향 강화에 서 농사일을 지으시면서 성실하게 일하신 이 땅의 아버지셨습니다. 황권사님은 그토록 그리워하셨던 고향 강화의 납골당에 모셨는데, 강화 납골당을 이번에 1천만원에 분양 받으셨답니다.
위로예배 차 방문한 자리에서 강경녀 권사님께서는 권사님과 자녀들이 결정하신 것이 있으다며 제게 간증하셨습니다. 땅에서의 마지막 집을 장만하신 금액과 똑 같은 액수의 건축헌금을 드리고 싶다고 권사님과 자녀들이 다 함께 마음 먹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효성중앙에 부임할 때에만해도 주방을 호령하셨던 호랑이 권사님이셨는데, 이제는 주름이 많아지신 권사님의 눈가도 촉촉해지셨고, 기도하던 제 눈에도 눈물이 고여왔습니다.
"주님, 이 분들의 헌신과 섬김을 기억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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