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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05월09일] 어버이 주일을 맞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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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HYOSUNG 댓글 0건 조회 476회 작성일 21-05-08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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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들마다 한결 같이 하시는 말이, "어버이 주일 설교하기가 가장 힘듭니다."라는 말입니다. 자식으로서 과연 부모님을 모시면서 "나는 효자야~"라고 자신있게 말할 사람이 과연 있을까요? 


부모님의 사랑은 전폭적이고, 무조건적이고, 모든 것이고, 한결 같으신 것이기에 "내리사랑은 있어도 치사랑은 없다."는 말은 진리입니다.  


저는 올해 어버이날을 처음으로 인사드릴 (친)부모님이 없이 지났습니다. 장모님께서 계시기에 그래도 인사드릴 어머니가 계셔서 다행입니다만 그나마도 요양병원에 계시니 만남도 자유롭지 못하여 전화로 밖에 안부를 여쭐 수가 없었습니다. 


어제 어버이날 아침, 아침 식사를 마친 후 어머니 생각이 날 때마다 들춰보는 어머님의 QT 수첩을 보았습니다. 어느 한 날의 기록, "오늘은 정연수 목사가 원주 갔다가 집에 들르겠다고 하니 기대가 된다."라는 글귀에 눈이 머물렀습니다. 수원 큰누님 가까운 곳에서 사실 때이니 자주 뵙지 못했던지라 아마도 아들이 온다 하니 마음이 설레이셨나 봅니다. ㅠ...


인천에 오신 후로는 가까운 아파트에 사시는지라 자주 뵙긴 했지만 얼굴 한번 보여 드리는 것이 뭐가 그리 어려운 일이라고 자주 얼굴 보여 드리지 못했던 것이 후회가 밀려 옵니다. 아들과 딸이 다 출가하여 품을 떠나 있는지라 '자식들 보고 싶은 마음이 이렇구나...'라는 것을 느끼게 되면서 아버님 가신 후에 홀로 사셨던 어머니의 외로움이 느껴져서 한동안 가슴에 싸~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잘 해드리면 잘 해드리는대로, 못 해 드리면 또 못 해드리는대로 자녀들에겐 후회가 남게 될 것입니다만, 그래도 너무 큰 후회가 되지 않도록 지금 할 수 있을 때~! (부모님이 아직 살아 계신다면) 모실 수 있을 때에 후회없이 마음을 표현하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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