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10일] 어찌되었든 선교의 씨앗은 계속 뿌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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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HYOSUNG 댓글 0건 조회 27회 작성일 24-11-09 19:44본문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간 자는 기쁨으로 단을 거두리라는 말씀이 기억납니다. 씨를 뿌릴 때엔 수고하는 아픔도 있고, 입으로 들어갈 것을 땅에 뿌려야 하는 헌신도 감내해야하기에 ‘울며~’라는 표현을 성경이 한 것이라 여겨집니다.
이번 주에 캄보디아 선교 다녀오자마자 문자가 하나 도착했습니다. ㅎㄷ에서 목회하시는 ㄱㅇㅊ 목사님께서 보낸 문자였습니다.
“ㄱㄷ님, 좋은 소식이 있어서 보고 드릴려고요. 지금 전화 드려도 될까요?”
“네. 그러세요.”
제가 효성중앙에 부임하자마자 전임 목사님 때부터 후원해오던 북경의 ㅁㄴ교회가 있었습니다. 해마다 북경을 방문하며 ㅁㄴ교회 성도들과 교제를 나누어 한 가족 같은 마음으로 지냈던 추억이 떠오릅니다. 그 후에 북경의 목회 환경이 어려워지면서 청도 인근으로 목회지를 옮겨 목회하셨습니다. 우리 교회에도 자주 오셨고, 얼마 전에도 다녀 가셔서 효성중앙 가족들은 친근한 분이십니다.
목사님에게 아들이 하나 있는데, 그 아들이 중국 양회가 인정하는 정회원 목사가 되었다는 소식을 전하시려고 제게 전화를 하신 것입니다. 저는 솔직히 그런 자격을 얻은 것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잘 와 닿지는 않았지만 아버지이신 목사님의 격앙된 목소리와 진심으로 기뻐하시는 마음을 느끼면서 ‘이것이 정말 대단한 열매로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조선족으로서, 나이가 어린데도 이런 자격을 취득했다는 것이 중국 내에서도 대단한 것으로 자랑하셨습니다. 그러시면서 중국이 비자도 면제되었으니 꼭 한번 오시라 청하셨습니다. 우리 교회가 오랜동안 뿌려왔던 씨앗이 많은 시간을 지나 아들 대에 열매를 보게 되었다는 생각에 저도 마음이 뭉클했습니다.
첫 대회를 후원했던 캄보디아 전국청소년축구대회는 이제 캄보디아감리교회(MCC)의 자랑스러운 다음세대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은 것도 보았습니다. 캄보디아감리교회의 연회장도 씨엠립에서부터 5시간 걸려 와서 대회를 축복해 주었고, 감리교회에서 파송한 한국선교사님들도 22가정이 함께 대회를 축복하며 참여하는 모습을 보며 대회를 후원하는 보람과 가치도 맛볼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 영광 올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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