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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09월01일] 위로하려다 위로 받았던 권사님과의 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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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HYOSUNG 댓글 0건 조회 134회 작성일 24-08-31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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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 연합성회에 가 있던 중에 박명순 권사님 집 화재 소식을 들었습니다. 소식 듣자마자 전화를 드렸는데 손녀 선아가 전화를 받아 권사님과 직접 통화를 하지 못하고 이후에 다시 전화를 드리니 권사님께서 전화를 받으셨습니다. 


저는 권사님 걱정에 전화를 드린 것인데, 권사님께서는 전화 받자마자, “목사님, 감기드셨어요?”라고 안부를 물으시면서 통화가 시작되었습니다. 연일 집회가 연속되어서 목이 쉬었다고 말씀드리니, “목사님 뭐 좋은 거 잡수셔요~”라며 오히려 저를 걱정해 주십니다. 


“하룻 동안에 이런 저런 일을 겪으면서 제가 할매 된 것 같아요~ 하하~~” 권사님의 가벼운 농담과 웃음 소리를 들으니 경직되어 전화한 저의 마음이 눈독듯 편안해졌습니다. 저도, “그래도 권사님 웃음 소리 들으니까 마음이 놓여요~”라며 응답해 드렸습니다. 


그날 새벽기도회 때에 양성구 목사님께서 마침 기도하시면서 오늘 하루 어디 가 있던지 하나님께서 지켜 주실 것을 기도하셨는데 그 기도대로 화재 중에도 그 자리에 있지 않게 하셨고, 놀란 마음도 이제는 평안해 지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시면서... “생명에 지장도 없고 이제껏 하나님께서 이런 일 저런 일 만났을 때마다 다 정리해 주셨고,  지난 날은 너무 힘들게 산 것이 많았지만은 지금이 딱 좋아요. 지금은 더 바랄 것도 없고 이 이상 더 좋을 것 없으니 하나님 앞에 날마다 새벽에 나가서 기도하고 가는 날까지 부끄러움 없이 천국 갈 때에 할렐루야 찬양하며 가게 해 달라고 기도했더니만 하나님께서 너는 아직 끝이 아니라 그러셨나 봐요.”


화재 다음 날도 여전히 새벽기도 가셔서 기도하시면서, “그래... 내 곁에서 다 떠나도 나는 주님만은 안 떠나야지. 여기까지 산 것이 내가 산 것이 아닌데...” 라며 감사해서 눈물이 나오시더라고 고백하셨습니다. 


저는 권사님을 격려해 드리고 위로해 드리려고 전화 통화하려다가 오히려 권사님 간증을 들으면서 마음이 시큰하였습니다. 권사님께서 제가 해야 할 말을 다 하셔서 저는 그저 권사님 고백 듣고 고개를 끄덕여 드리는 것으로 통화를 마쳤습니다. 


믿음의 어머니, 권사님의 당찬 믿음의 고백대로 권사님 앞길을 인도해 가시는 하나님 손 붙잡고 승리하시기를 저도 간절히 기도합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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